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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렐라인' 또 다른 세계에서의 기괴한 나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 주인공은 미국 오리건주 남 서부에 위치한 애슐랜드라는 지역으로 핑크 팰리스라는 이름의 아파트에 이사를 오게 됩니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 코렐라인은 낯설고 지루하기만 한 이곳에서 조금이라도 재미를 찾으려 동네를 돌아다니게 됩니다. 안 그래도 음침한 곳인데 날씨까지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며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 한 마리와 더니 베이 복장을 한 소년이 오토바이를 타며 코렐라인을 놀랩니다. 소년은 코렐라인과 또래로 보이며 코렐라인과 통성명을 하게 됩니다. 다음 날 온종일 우중충했던 하늘은 결국엔 비를 뿌리고 집에서 혼자 무료해 하는 코렐라인, 과다한 업무에 치여 놀아주지 못하는 엄마는 누가 현관에 두고 갔다며 전날 만난 소년인 아이비가 남긴 쪽지를 전해줍니다. 쪽지와 함께 보낸 물건은 바로 코렐라인과 똑닮은 인형입니다. 이사 온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코렐라인과 닮은 것이 이상했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갑니다. 코렐라인의 아빠는 무료한 코렐라인에게 집안의 모든 문서와 창문의 개수를 세어 알려주라고 하는 숙제를 주고 본인의 업무에 집중합니다. 코렐라인은 시시한 일이라고 생각되긴 해도 지금의 무료함보단 나을 것 같아 집 곳곳을 탐험하며 개수를 파악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작은 문 하나를 발견하게 되고 코렐라인은 열쇠를 찾아 문을 열어봅니다. 코렐라인의 기대와는 달리 벽일 뿐이었고, 아빠가 해준 맛없는 저녁을 먹으며 코렐라인의 하루는 마무리됩니다. 그날 밤, 코렐라인은 잠에 빠질 때쯤 어디선가 들리는 쥐 소리에 잠이 깨고 쥐를 따라 벽뿐이었던 문을 열게 됩니다. 아침엔 분명 아무것도 없었지만, 어디론가 이어지는 통로가 생겨 코렐라인은 호기심에 작은 문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통로를 지나자 조금은 다르지만 들어왔던 곳과 같은 집이었습니다. 그 집은 한밤중에 맛있는 요리를 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엄마가 있었고, 즐겁게 피아노 치며 노래를 하는 아빠가 있어 코렐라인은 매우 재밌어하고 행복해합니다. 다만 다른 점은 부모님의 눈은 단추로 되어 있었고, 또 다른 세계에서의 부모님과 이웃들이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의 자신의 가족, 이웃들은 흥미 없는 모습으로 있었지만, 또 다른 세계에서의 인물들은 코렐라인의 환상을 채워주는 놀이공원 같은 곳이었고 코렐라인은 마음을 뺏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마녀의 꼼수였고, 이 집에 살게 된 소녀들은 이 환상에 자신의 영혼을 빼앗겨 현실에서의 모습을 사라져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없어진 영혼들을 풀어주고, 자신의 부모님을 되찾기 위해 코렐라인은 마녀의 달달함을 버리고, 자신의 부모님과 어린 영혼들을 구출해 현실 세계로 돌아오게 됩니다.

    2. 비교하는 사람의 심리를 잘 파악한 영화


    이 영화는 2009년 개봉한 애니메이션으로 기존의 영화들과는 다른 기괴한 환상의 영화입니다. 아름다운 것만을 추구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비교 속에서 자신이 마주하고 있던 작은 행복을 흔하다 여길 수 있는 현실을 일깨워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여러 번 봤을 정도로 좋아하던 영화이자 공포영화를 보지 못하는 저에게 안성맞춤인 공포영화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세계에서의 인물들이 눈이 단추로 되어있다는 것과 초반의 또 다른 세계의 화려한 면이 빛을 잃어가는 연출은 기괴하면서도 자꾸 보게 만드는 연출이었습니다.

    처음 볼 땐 연출의 내용이 현재의 소소한 행복에 만족해하면서 삶을 꾸려나가는 인생을 뜻한다고 생각했지만, 인간의 비교 심리에 대한 표현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비교의 경험이 있을 것이고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그건 인간이 가지는 당연한 심리라 생각했습니다. 주인공 코렐라인이 겪은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현실과 또 다른 세계의 현실은 환상이 아닌 분위기만 다른 일상이라 생각했습니다. 가족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어떤 집단이냐에 따라 구성원들의 성향이 달라지는 것처럼 코렐라인은 그저 본인이 다른 세계에 속해진 자신이 좋아 보이고 원래의 현실보다 비교하다 보니 그런 선택을 고민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울한 분위기에서도 재미와 흥미를 찾으려 동네를 탐험했던 코렐라인처럼 우리도 어느 상황과 장소가 생기더라고 환경에 맞추어 빛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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